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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억지로 웃었더니

입에 경련올것같아. "

>평소 머리카락이 이곳저곳 뻗혀있다. 정돈하면 나름 단정해지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무대 위에서만 손질한다.

 

>무대에서만 안경을 쓰며, 그이외에는 주로 머리에 얹고 다닌다. 계속 쓰고다니면 머리가 아프다는 모양. 렌즈는 무서워서 끼지않는다.

 

>교내에선 늘 실내화를 신고다닌다. 친구에게들은 '기숙사에 사는 사람은 늘 실내화를 신고다녀야해!' 라는 말을 진짜로 믿는 듯하다. 다른 아이들이 아니라 말해도 믿지 않는다.

 

 

-이름(한글/한자/영어)

 

하츠미 쿄/ 八月晦日 鏡/ Hatsumi Kyo

 

 

-나이/학년

 

17세/ 1학년

 

 

-성별

 

남성

 

 

-캐치프레이즈

 

당신의 마음을 비추는 청아한 *명경

 

*명경: 저승길 어귀에 있는 거울

 

 

-아이돌/프로듀서

 

아이돌

 

 

-유닛

 

명계록

 

 

-동아리

 

연극부

 

 

-성격

 

○하츠미 쿄는 어떤사람?

 

 

 

"나 전에 무대를 앞두고 너무 불안해서 하츠미에게 찾아갔거든? 완전 아무말하더라! …뭐, 덕분에 긴장은 풀렸지만."

-같은반 친구 A씨

 

대범한

 

 친구들에게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로 자주 불려나가곤합니다. 본인도 입으로 귀찮다하면서 꼬박꼬박 고민상담에 응해주지요. 물론 보수도 확실히 받습니다. 상담을 받은 아이들말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을 받는다하네요. 하루는 한꺼번에 보수를 받아 양손가득 아이스크림 봉지를 들고가는 모습도 목격되었다합니다. 본인도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는 잘모르지만, 일단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잔뜩 먹을수있으니 나름 만족하는 중이죠. 어떤 큰일이나 고민을 듣던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대해주는 것이 큰 호평의 이유인듯 합니다. 배짱이 큰것일까요? 확실히 평소 그의 태도를 보면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절대 긴장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오랜 친구나, 가족마저 그가 무언가에 불안해하는 모습따위 본적이 없다하네요. 큰 무대나 시험도 그에게 있어서는 마치 남일 같이 무덤덤하게 반응하죠. 사실 그가 이런 성격이 된 이유는 그의 쌍둥이 누나가 큰 몫을 했습니다. 그의 누나는 꽤나 걱정쟁이여서 작은 일도 불안해하기 일수였거든요. 주변에서 자신보다 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더 침착해진단 소리가 있죠? 그가 딱 이 경우 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이나, 흔히 말하는 대선배들 앞에서도 평소와 같이 행동한다네요. 이런면 때문에 어릴적부터 발표담당이나 반장같이 앞에 나서는 일은 도맡아서 해왔습니다. 선생님들 눈에는 침착한 그가 어른스러워 보였던 모양이죠. 솔직히 좋아했던것은 아니지만, 너무 오래하다보니 오히려 안하는게 어색할 정도라고하네요. -뭘 두려워 하는거죠? 실수? 관객의 눈? 뭐든 당신이 평소 녹음실에서 내는 꽥 소리보다 덜 무서… 아야, 때릴 필요는 없잖아요?

 

 

 

"속을 알 수없다니까. 무슨 생각을 하고다니는 걸까?"

-같은학교 2학년 B씨

 

무미건조

 

평상시에 표정변화가 거의 없어 교우관계에 난항을 겪고있습니다. 말로는 좋다하고 표정이 무덤덤하니 누구라도 진정성을 의심할만하죠. 그러나 무덤덤하다는 것이 화를 내지 않거나 기뻐하지 않는단건 아닙니다. 본인은 티를 낸다고 하지만 주변에 티가 나지 않을 뿐이죠. 자신도 어느정도 인지는 하고있는 모양이지만, 연기는 무대에서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하여 딱히 개선의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까지 일하는 것처럼 헤실거려야한다니! 차라리 아이스크림을 하루 1개만 먹는게 더 낫겠다고생각하죠. 안그래도 무대 끝나고도 근육경련으로 인해 고생하는 나날이니까요.

 

하지만 그가 무덤덤한 것은 오직 일상생활뿐입니다. 아이돌 일을 할때나 무대 위에서는 그 누구보다 다채로운 표정과 춤으로 관객석을 매료시키죠. 다시말해 타고난 무대체질이라고 할 수있겠네요. 실제로 팬들은 무대 위 모습만 봐왔기 때문에 실제 성격이 매우 밝고 애교가 많은 막내인줄 압니다. 그런 연기 천재인 그에게도 처음으로 난항을 겪은적이 있는데, 바로 처음 외부활동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끌려나갔을때였죠. 그렇게 오랫동안 웃어본건 처음이라 끝날 때 쯤에는 본모습이 나오기 일보직전의 상태였다합니다. 그 탓에 쿄의 차례때 라디오가 3초간 침묵상태로 변하는 대형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그때 있던 스탭들은 신입이 긴장한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팬들은 우리 아이가 목이 아픈거 아니냐며 대량의 목캔디를 선물로 보냈죠. 덕분에 1학기내내 목캔디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직도 남아있는 사탕을 나눠줄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있다합니다.-목캔디에 깔려죽기전에 처리해야... 부실에 놔볼까.

 

 

 

"걔 의외로 놀리는 맛이있더라~"

-동아리 선배  C씨

 

귀가 얇다

 

남의 말에 잘 속아넘어갑니다. 자신은 속아넘어가 주는거라 이야기하지만, 집안 내력이 쉽사리 사라질리 만무하죠. 아는 사람의 말이라면, 의심하면서도 덥썩 믿어버립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다른 지방에 갔을때는 정말이 가관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처음 비행기 타는 사람 놀리기'를 그도 당한것이지요. 신발을 벗고 탔을적 자신을 바라보는 승무원의 표정을 봤을때는 제 아무리 그라도 조금 당황했다합니다. 그 사건 뒤로 사람을 조금 의심해보려 노력하지만, 그것도 아이스크림 하나면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과장되지않고 솔직히 말해서 아이스림만 사준다면 누구든지 졸졸따라다닐 정도죠. 이런말을 들으면 네가 5살 꼬맹이냐? 라고들 말하지만 아이스크림은 그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것이니까요!  -전에 내게 거짓말했죠? 예? 하겐다즈를 사준다고요? ...이번만 넘어가드리죠.

 

 

-기타

 

생일: 7월 23일

 

혈액형: A형

 

좋아하는 것: 아이스크림

 

싫어하는 것: 독불장군

 

취미: 봉사활동

 

특기: 가부키 연극

 

체중: 56kg

 

키: 172

 

성인 남성과 같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나이 대에 비해 성숙한 느낌을 준다. 특히 화음을 내는 것이 특기이며, 톤을 가리지 않고 어울리는 특성에 누구와 같이 불러도 튀거나 거슬리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마치 상대방의 창법에 자신을 녹여내어 맟춰주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담임선생님 한마디

(목소리 분위기-쵸마이요/새벽과 반딧불이https://youtu.be/vqW3WvANSW0)

 

●모든 사람들에게 경어를 쓴다. 선배는 형아 누나라고 부르지만 유닛 선배들에게만 선배라는 호칭을 쓴다고.

 

●사람이름을 기억하는게 서툴다. 최소 1년은 지나야 완벽히 기억할수있는 듯.

 

●특기는 타고난 연기력을 중심으로한 댄. 주로 가부키 연극때 교습받았던 노하우를 마음껏 발휘하고있다. 다만 이때문에 특유의 억양이 남아있어 현대음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성적은 중하위권. 그 누구도 자신에게 좋은 성적을 받으라고 시킨적이 없어서 느슨하게 공부한탓.

 

 

 

Q 1. 1학년치고는 실력이 제법이던데, 입학전에 교습이라도 받았나요?

 

-교습, 이라면 과장스럽게 들리지만... 어릴적부터 무대는 봐왔습니다. 나름 예술가쪽 집안이라서요.

 

 아무도 그럴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3남매 집의 막내로 자라왔습니다. 그가 종종 보여주는 어리숙한 모습의 원인도 여기에 있죠. 말투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쓰는 것도 전부 어릴적 쓰던 단어를 아무도 지적하지 않아서랍니다. 특히 이런 경향은 그의 친할아버지가 가장 심했습니다. 어린 손자를 어떻게 해서든 본인의 집에 머무르게 하려고 필사적이였죠. 사실 할아버지가 이리 힘을 쓰는데는 나름 이유가 있긴 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가부키 연극가로 흔히 말하는 전통계승자 '쵸소카베 9대' 입니다. 일본의 가부키라 하면 대대로 이름을 받으며 내려오는 전통적인 예술중에 하나죠. 그런 집안에서 아들(쿄의 아버지)은 가업을 물려 받지 않고 다른일이나 하니 속이 타들어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죠. 그래서 할아버지는 쿄가 태어나기 전부터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가부키를 가르치겠다고 혈안이 되어있었습니다. 최소한 기본 전통만은 집안 사람중 누군가는 배워야한다는 의지였던듯 합니다. 첫째아들은 며느리의 눈치를 보다가 결국 회유에 실패했으니, 쿄때는 더욱 극성이었죠.

 

 그렇게 할아버지는 쿄를 데리고 자신의 일터로 불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이스크림으로 회유를 하고, 그 다음엔 집에서 몰래 빼내어 본인의 집에 머물게 하는 식으로 말이죠. 쿄는 할아버지의 오랜 회유 끝에 가부키 연극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가 막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갈 무렵이었죠. 본격적인 연습은 화장법과 전통복 입는 방법, 대본을 외우는 것등 도저히 3학년 아이가 소화낼수 없는 어려워 보이는 일들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쿄 본인은 개의치않았죠. 아무래도 그는 이런쪽에 적성이있었나봅니다. 쿄가 주로 교습 받은 것은 남자가 여장을 하고 연기를 하는 '온나가타'였습니다. 다만 동년배의 남자들에 비해 여리여리해보이는 외모로 온나가타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 없던 탓이죠. 주력으로 했다해도 보통 가부키 연기에 필요한 검술을 소홀리 한건 아니죠. 그의 특기는 이도류를 써서 하는 검무였습니다. 첫 연습때 주변에서 다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지만 정작 본인은 어떤 연습을 해도 담담하게 할뿐이었죠.

 

 초등학교 6학년 무렵에는 무대에도 몇번 올랐었습니다. 아픈 친구 대신이어도, '고작 3년 교습을 받고 무대에 오를 실력이 되다니…' 다들 이리 말하며 어린 그를 칭찬하곤했죠. 하지만 역시 먼저 문하생이된 아이들의 기회를 뺏는건 부당하다 생각했는지 할아버지에게 무대에 오르는건 더 나중에 하고싶다 건의 드렸죠. 그 이후 공식무대에 오른 적은 없습니다. 대신 정기적으로 젊은 문하생들을 모아 양로원에 가부키 연극 봉사에 가는 멤버로는 곧 잘 뽑히곤 했죠. 중학생 답지않은 침착함이 크게 평가받았다합니다. 더불어 그 답지않게 열심하하는 모습에 주변사람들고 감동 받았다하죠. 물론 죽을힘을 다해 연습한 이유가 무대가 끝난 뒤 받는 아이스크림 때문이란 사실은 아무도 모르지만요.

 

 

 

Q 2. 그렇다면 가부키 연극을 했으면 더 유명해 졌을텐데, 왜 여기에 진학한거죠?

 

-개인적인 사정도있고... 아이돌인 형이 빛나보였거든요.

 

 어릴적부터 형을 정말 좋아하는 형바라기였습니다. 그런 형의 뒤를 쫓아 아이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한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죠. 가부키 수업을 하면서도 마음은 늘 아이돌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어쩌면 정말 좋아하는 형과 같은 무대에 설수있을지 모르니까요! 그런 부푼마음을 가지고 할아버지 몰래 아이돌 학교에 진학을 하겠단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가고싶던 학교가 있었으니 그리 거창한 계획은 아니지만요.

 

 쿄는 우미노사키를 오래전부터 알고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갈때 학교의 모습을 슬쩍 본 것뿐이지만요. 다만 거의 집안에서만 지내던 어릴적 그에겐 바다의 푸른 빛이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그때 쿄가 살던곳이 산으로 둘러쌓인 시골이라 그런 생각이 더 커졌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당시에는 학교의 이름 조차 모르고있었습니다. 정확히 그 이름을 알게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무렵이였죠. 계기는 우미노사키 고교 주변 양로원에 가부키 연극 봉사활동을 갔을 때라고합니다. 멀리서 어렴풋이 본 학교 풍경이었으나, 어릴적에 본 모습과 같으니 한번에 알아봤죠. 호기심에 양로원 어르신들께 어떤 학교인지 넌지시 묻고 다닐정도였습니다. 지역에서 꽤 유명한 학교이니 정보를 얻는 것도 식은죽 먹기였죠. 그곳이 아이돌 양성학교라는것도 이때 알았습니다. 마침 진학할 학교를 찾고있었으니 듣자마자 바로 우미노사키로 진로를 정해버렸다죠. 근처에 다른 아이돌 학교가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그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차별 받지 않는 교육을 한다던 우미노사키의 방침이 마음에 들어버렸으니까요!

 

 

 

Q 3. 그럼 지금 유닛에 들어간것도 뭔가 이유가 있나요?

 

-무대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예술은 지켜야하는 것이니까요.

 

1차 실기는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으나 2차 면접은 무난하게 통과한 정도입니다. 면접때 편안하게 하라는 리더의 말을 듣고 진짜 편하게 했다가 이런 사태가 벌어진 모양죠. 면접에 통과한 후, 어느정도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에 나름 깍듯하게 대하는 중입니다. 어디까지나 본인 기준에서의 예의여서 선배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미지수지만요. 참고로 실기 시험때는 특기인 부채춤을 선보였다합니다.(참고영상-가부키 무대/7분 40초~8분50초 https://youtu.be/i4_JBbOB5G0)

 

'예술이란 보존하고 이어나가는것!' 이 말에 따라 지금의 유닛을 나중에 생길지 모르는 후배들을 위해 이어나가고 싶다는 일념하에 지원을 했습니다. 구체적 설정을 기반한 예술적 무대를 꽤나 맘에 들어한 모양입니다. 따라서 지금 유닛의 위태로운 모습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있죠. 어쩌면 그간 자신이 들어온 가부키의 역사와 겹쳐 봤는지도 모르겠네요. 부흥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지 시키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 특히 이번 ss는 유닛의 존폐가 걸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그가 하는일은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언제나 처럼 열심히 연습하며, 최선의 무대를 보여줄 뿐이죠. 다만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2학기 때는 난생 처음으로 sns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는 점이려나요. 1학기 때 선배들이 해달라고 설득을 해도 잠잠했던 그가 갑자기 무슨 심정의 변화인지 모르겠지만요.

 

 

 

 

Q 4.그럼 질문은 여기까지... 귀여운 강아지가 놀러왔나보네요. 응? 왜그러시죠?

 

- 시, 시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 힉!

 

전반적으로 네발에 털달린 동물들을 무서워합니다. 특히 강아지가 다가오면 아주 기겁을하며 도망치죠. 어릴적 강아지와 추격전을 한 기억이 남아있어 그런듯합니다. 그 뒤로 길가에 지나가는 강아지나 고양이만 봐도 누군가의 뒤로 숨어버립니다. 그래도 조류나 곤충류는 평범히 지나가며 보는 편이죠. 아무 감흥이 없다는게 더 맞는말일지도 모릅니다. 보통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지네같은 동물도 평범히 손으로 만질수있을 정도죠. 덕분에 집에서는 벌레가 나왔을때 자주 호출당한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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