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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열풍! 스타★라이트 키스!

탁한 푸른빛의 은발에 두 가지 브릿지를 엮어서 땋아

내렸다. 머리채가 사방으로 이리저리 삐쳐 있는 모습이

제법 단정치 못한 인상을 주었지만 본인은 지금의

머리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는 모양. 보통 엉망진창인

수준이 아닌지라 머리카락이 자랄 때마다 본인이 직접

예술정신을 발휘하여 괴발개발 가위로 난도질하듯

자르고 있다는 소문까지 있을 정도다. 악성 개털 머리

라고는 해도 관리라도 제대로 하면 괜찮을 법 하건만,

 천둥벌거숭이마냥 빗 같은 기본 물품을 챙겨 다닐

생각조차 전혀 하지 않았다. 자고 일어나면 한결 완벽한

까치집이 되는 머리칼을 대강 물 발라 눌러두는 것이

그가 머리정돈이라고 이름 붙인 일의 전부였다. 

간간히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양 쪽 귀에 세 개씩

꽂아 둔 피어싱이 언뜻언뜻 비치고는 했다.

열일곱. 다른 이들보다 한 살 이르게 학교에 들어왔음에도 체격이나 키는 또래의 다른 학생들과 다를 바 없었다. 오히려 컸으면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 산발인 머리칼에 대조적으로 얌전하게 차려입은 망토 아래에는 엄청난 활동량을 증명하듯 잘 짜인 근육들이 촘촘히 자리 잡고 있었다. 1학년 당시에는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급격히 자란 키 탓에 뼈에 간신히 마른 근육이 붙어 있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보기 좋을 정도로 적당한 살이 붙은 편. 밴드 특성상 한 번 무대를 할 때마다 에너지를 크게 소비하는 만큼 체력을 기르기 위해 먹기도 잘 먹고 각종 운동도 열심히 지속한 결과물이었다.

제법 잘난 인상이라면 잘난 인상이다. 날카롭게 치켜 올라간 눈매는 얼핏 매서운 느낌이 들 정도로 쭉 빠져 있었으며 그 아래로는 시리도록 타오르는 선홍색의 눈동자가 선명했다. 눈두덩과 더불어 보기 좋은 선을 그리는 코 아래로 이어지는 입술은 혈색 넘치는 빛깔을 한 채 언제나 꼬리가 올라가 있어 제법 유쾌한 인상을 그렸다. 까르륵 입을 벌려 웃을 때마다 보이는 왼쪽의 덧니는 스자쿠의 트레이드 마크. 건강한 밀빛의 피부와 쭉 뻗은 팔다리로 그려지는 활력 넘치는 인상은 생기 넘치는 표정과 장난기 가득한 행동들과 합쳐져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넘쳐나는 것만 같은 인상을 주었다. 흡사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가볍고 경박한 특유의 발걸음 소리는 이미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는 스자쿠의 출현을 알리는 익숙한 소리가 되어 있었다. 오른손의 높은음자리표 타투는 어릴 적에 새긴 것.

더 크고 말 거라는 담대한 포부로 굳이 크게 맞추었던 교복은 기대 이상의 성장으로 얼추 몸에 맞다 못해 약간 짧은 느낌까지 주곤 했다. 그 와중에도 리듬을 맞추기 위해 자주 쓰는 오른쪽 다리는 교복으로 가려진 게 답답하다면서 두어 번 걷어 입고 다니는 중. 발목이 훤히 드러난 바지 밑단 아래로는 흰색과 검은색의 짝짝이 양말이 얌전히 신겨 있다. 보기만 해도 정신없어지는 것만 같은 붉고 푸른색의 운동화는 본인의 취향을 십분 반영한 결과로, 종종 정신없이 등교할 때는 잔뜩 뒤축이 꺾인 채 간신히 발가락에 의지해 발에 매달려 있곤 했다. 목에 걸린 목걸이 안에는 항상 피크가 망가질 때를 대비한 여분의 피크 두어 개가 들어 있었다.

 

 

-이름(한글/한자/영어)

 

나츠즈이메 스자쿠 / 夏水仙 朱雀 / Natsuzuime Suzaku

 

 

-나이/학년

 

17세/2학년(조기입학)

 

 

-성별

 

 

-캐치프레이즈

 

해일을 자아내는 리바이어던

 

 

-아이돌

 

 

-유닛

매드게일

 

-동아리

 

수영부

 

 

-성격

 

Ⅰ. 통통 튀는. 에너지 넘치는, 열혈의.

 

“재밌겠다! 한 번 해 볼래!”

 

언뜻 차가워 보이는 낯과는 달리 한 번 불붙으면 활활 타오르는 열혈파. 무엇이든 자기가 수행할 수 있는 범위 내라고 판단되면 일단 저지르고 미래의 자신에게 그 뒤처리를 맡기는 습성이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자기 능력 내의 범위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몸 움직이는 것도 좋아하거니와 이것저것 일을 맡거나 뭔가 새로운 일거리를 벌이는 것을 굉장히 선호한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이 짜릿하다나 뭐라나. 일례로 중학교 시절 하던 동아리 밴드에서 단체로 악기를 튜닝하자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당시 밴드의 막내였던 스자쿠는 겁도 없이 총대를 자원해 환상의 비즈니스 활동을 펼쳤더랬다. 선생님들을 끈질기게 쫓아다닐 뿐만 아니라 직접 교장실에도 찾아가고, 학교와 제휴를 맺은 악기사 여러 곳을 발로 뛰면서 온갖 설득(이라고 쓰고 싸바싸바라고 읽는다)을 거듭한 끝에, 결과적으로 당초 목표했던 튜닝뿐만 아니라 얼떨결에 새 마이크며 앰프같이 다 헐어서 교체가 필요했던 물품들까지 한꺼번에 싹 갈아치우는 진기록을 세우고야 말았다. 아직도 그 중학교 밴드부에서는 난데없이 각종 지원까지 따 와버린 스자쿠의 영웅담이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는 모양.

 

 

Ⅱ. 쾌활한, 익살맞은, 아재개그를 선호하는.

 

“꺄하하하! 아, 진짜 내 스타일이야♧”

 

빼꼼 드러난 덧니와 함께하는 방정맞은 웃음소리는 스자쿠의 트레이드 마크나 진배없었다. 별것 아닌 일에도 폭포수마냥 와르르 쏟아지는 청량한 웃음소리는 주위 사람들의 기분마저 제법 유쾌하게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더랬다. 날카로운 눈매마저 항시 장난스런 웃음기를 머금고 휘어져 있어 그렇게까지 사나워 보이는 인상이 아니라는 평을 들을 정도. 그런 스자쿠가 유독 좋아하는 것은 속칭 아재개그라고 불리는 하이개그다. 모 컴퓨터 회사 CEO는 노래를 마이크로 소프트하게 부른다느니, 길 가던 간장이 봉변을 당한 이유는 참기름이 고소해서라느니, 일반인이 들으면 질색할 법한 하이개그들을 듣기만 하면 그는 배가 아프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숨이 넘어가게 웃음을 터뜨리곤 했다. (물론 하이개그들 중에서도 특정 대상에 대한 조롱이나 폄하의 내용이 섞인 개그는 질색하고 정의의 응징을 가했다. 적어도 그는 어떠한 내용이 웃어도 될 내용인지 정도에 대해서는 사리분별을 갖추는 편이었다... 그의 지인들 딴에는 하이개그에 웃는 것도 제 정신은 아닌 거라는 의견이 팽배하지만, 적어도 본인은 그 나름대로 제법 확고한 개그 철학이 있는 모양이었다.) 비단 하이개그뿐만 아니라 그는 일상의 모든 일을 유쾌하게 인식하는 편에 속했다. 하다못해 낙엽 굴러가는 것에도 까르르 웃음을 터뜨릴 정도면 말 다 한 것 아닐까.

 

 

Ⅲ. 호기심이 많은, 한 곳에 집중하는.

 

“호오? 그건 어떻게 쓰는 건데?”

 

그는 처음 보는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상당히 뚜렷하게 드러낸다. 얼핏 봐서 위험하지 않다 싶으면 바로 손을 대서 확인해 보거나 가까이 다가가서 그 모양새를 이리저리 뜯어보곤 했다는 말이다. 기타를 맨 처음에 접했을 당시에도 기타 주인의 허락을 받은 상태에서 줄도 다 풀어보고 몸통도 두들겨 보고, 앰프에 연결도 해 보고 피크도 만져보았을 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악기임에도 눈대중으로 운지법까지 제법 수준급으로 따라했더랬다. 실컷 제 호기심을 충족한 다음에는 내친 김에 튜닝을 하는 모습도 능청스럽게 구경까지 했을 정도. 당시 스자쿠의 나이가 네다섯 살에 불과했기에 기타 주인 딴에는 애가 뭘 알까, 하며 반 고장난 기타를 빌려주었던 것에 불과했지만 악기에 대한 아이의 이해도는 기타 주인이 가르치던 과외 학생(당시 11세)에 비해 눈에 띄게 월등했다는 모양. 이 덕분에 일주일도 되지 않아 그의 문하생 중 한 명이 되어 정식으로 기타를 배울 수 있었다.

다만 제 호기심을 충족할 때는 그 대상에 오롯하게 집중하는 바람에 주위에서 누가 말을 걸어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는데, 초면인 사람들에게는 제법 무례하게 비칠 수 있는 행동인 걸 본인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을 자각하고 난 뒤에는 항상 비 맞은 강아지마냥 축 처진 표정으로 급하게 사과를 집어삼키고는 했다.

 

 

Ⅳ. 방정맞은, 오두방정의.

 

“아 완벽하구요~~~!! 반박할 수 없구요!!!”

 

일상 발화를 할 때는 적당히 대꾸를 해도 될 법 하건만 그에게는 어느 대화에나 열과 성을 다해 임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었다. 좋게 말해야 열과 성을 다하는 대화지, 대부분은 별 것도 아닌 일에 오두방정을 떠는 것으로 비추어지곤 한다. 안 그래도 선명한 색의 눈을 한껏 커다랗게 뜬 채 입을 헤 벌리고 짓는 감탄하는 표정은... 그래. 잘라 말해 약간 멍청해 보일 정도의 수준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세계 각국의 기타 영상을 찾아본다는 명목으로 동영상 채널을 이것저것 지나치게 많이 본 탓에 바다 건너 옆 나라 중고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휘들까지 사용하는 버릇이 들었다. 새로 습득한 이 말버릇은 방정맞음을 넘어 얼핏 상대방의 신경을 살살 긁을 정도의 어조였기 때문에 –강약을 환상적이게 조절하는 어투는 물론이거니와 그의 누나가 ‘깐족대는 것이 한 대 때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난다’ 고 평할 정도로 호들갑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굉장한 축에 속했다- 그의 가족은 안 좋은 버릇이 더 들었다면서 핸드폰을 압수해야 할까 고민까지 하고 있을 정도. 안 그래도 눈썰미가 좋은 터라 주위의 누군가가 색다른 화장을 하거나 악세서리를 바꾼 날이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끊이지 않고 감탄사를 주절주절 뱉어내곤 한다. 만약 그 대상이 매드게일의 멤버라면 제 유닛에 대한 사랑으로 그 오두방정이 한층 강화되어 흡사 신에게 경배하는 듯한 찬사로 변모한다. 혹자는 지나치게 오버하는 모양새가 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고 비난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스자쿠가 입에서 뱉는 말은 70%이상 진실에서 기반해 있으니 그 진심을 굳이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별로인 일에까지 억지로 오두방정을 떨 정도의 성격은 아니라는 말이다.

 

 

Ⅴ. 종잡을 수 없는 핀트의.

 

“그래서 말야, 길 가다가 고양이에게 간택을 받았는데...”

 

그가 종종 침묵을 깨며 던지는 말들은 죄다 잠깐 동안 이상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뜬금없기 그지없었다. 그 작은 머리통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아하니 말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쉴 새 없이 팽팽 돌아가고 있는 듯. 오두방정을 떠는 버릇이 있다고는 해도 의미 없는 말을 하지는 않는 성정이니 따지고 보면 자기 딴에는 오랜 시간 생각한 뒤에 뱉은 말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말을 듣는 상대방으로서는 문득 튀어나온 화제일 뿐이라 저 치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저런 말을 하는 것인지 잠깐 황망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종종 한참 전에 들은 말을 곰씹고 또 곰씹었다가 말할 때는 그나마 무슨 말을 하는지 한참 후에라도 알아차릴 수 있지. 자기 혼자 생각하다가 엉뚱하게 내뱉는 화제는, 그의 말버릇에 어지간히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게 만들곤 했다. 최근 들어서 불쑥 꺼내는 화제 중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은 학교 후문으로부터 세 번째 골목 화단 뒤에 거주하고 있는 치즈태비 고양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 한 달 전 새끼를 배고 있던 어미고양이로부터 간택 받은 이후로부터 주기적으로 조공을 바치고 있다고 한다.

 

 

Ⅵ. 개인적인 성향과는 반대로 유닛 활동에 열성적으로 임하는.

 

“매드게일이 어떠냐고? 그걸 말로 표현할 수 있어? 들을 시간은 넉넉하게 잡고 왔고?”

 

본디 재능이 넘쳐나 뒤처지는 일 등에 대한 위기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 와중에 스자쿠 개인으로만 따진다면 경쟁을 꺼리는 쪽에 가까운 상태였다. 기실 입학할 당시의 그는 중학교 때와는 사뭇 다른 자세를 한 채 경쟁 체제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우미노사키에 지원하게 된 이유도 표면적으로 경쟁 대신 협동을 지향하는 학교 분위기 때문이었다.

그가 모든 일에 열심히 참여한다고는 하나 열심히 하는 것과 경쟁 심리를 가지는 것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분리되어 취급될 수 있는 일이기 마련이다. 본인이 경쟁보다는 재미를 추구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던 스자쿠였기에 그에게 있어서 그 경계는 더더욱 뚜렷하였다. 애초에 아이돌을 목적으로 우미노사키에 들어왔다고는 해도 아무 유닛에나 들어가 지원금을 받으며 적당히 활동을 이어서 평균의 재미를 보려던 게 피곤에 절어 있던 신입생 스자쿠의 목표였다. 그런 그가 SS에 진출하기 위한 과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경쟁 학교에 대한 경쟁심리 같은 건 일체 없이 어디까지나 매드게일, 사랑하는 유닛의 영광을 위해서다.

학교 입학 전까지는 비교적 최근 결성된 락밴드가 있다~ 는 것만 들었지, 잘라 말해 더 이상 밴드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한 그였지만 어디 인생살이가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이던가. 신입생이 된 이후 우연히 매드게일의 무대를 본 스자쿠의 심장은.... 한 방에 날아간 뒤... 자근자근 두드려져서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매드게일 초대 리더의 패기에 반해버리고 만 것이다....

이후 기타 1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유닛 내의 친밀한 분위기와 리더직을 이어받은 아리아의 카리스마에 두 번 매료당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자신이 인정하고 좋아하는 리더인 아리아와, 그리고 마찬가지로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유닛원들과 함께 정상을 밟고자 경쟁에 돌입한 그인지라 제 유닛의 일에는 그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임하며 제 모든 열과 성을 유닛 일에 쏟아 붓고 있다. 이번 SS에서까지 타 교에 지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기에, 유닛원들과 리더가 걱정하지 않고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더더욱 그러하고 있다. 제 재능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상태였지만 매드게일 활동을 이끌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제법 나쁘지 않은 요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을 정도. 유닛원들 한정으로 평소보다 배는 풀어진 태도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유닛사랑은 나라사랑이라는 모토가 그의 뇌 속을 한가득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Ⅶ. 자기 유닛 관련 언급에 한하여 발화점이 낮은.

 

“하아, 그 입 한 번 다시 놀려 볼래?”

 

그만큼 자기 유닛을 함부로 말하는 일에는 정색을 하고 물어뜯고 덤빌 수 있는 스자쿠다. 개인적인 일이라면 무난히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인데 반해 리더의 신념이라거나 매드게일을 폄하하는 발언, 얕잡아보는 발언 등에는 안 좋은 쪽으로 핀트가 나가버리고 만다. 그나마 온화한 성정의 학생들이 포진해 있는 우미노사키이기에 망정이지, 철저한 경쟁 체제 분위기에서 매드게일에 들어갔더라면 미친개라도 되는 마냥 특유의 에너지를 깡으로 삼은 채 여기저기 물어뜯고 다녔을 거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

 

 

Ⅷ. 관심이 없는 건 질색하는.

 

“으엑..... 뭐.. 하긴 할 테지만,”

 

답지 않게 머리를 굴려 무언가 새로운 요소를 제안하거나 전혀 색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걸 즐긴다. 다만 서류 처리라거나, 기본적인 성실함 이외에 선택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루하고 고단한 업무는 질색을 하고 피하는 편. 혹시라도 그런 일을 맡게 된다면 어떻게 해서든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후다닥 끝내고는 빠져나갈 궁리부터 한다. 물론 그 결과는 제법 그럴듯한 것으로, 매드게일의 모토가 “본인이 하는 일에는 책임을 진다”기에 유닛 이름에 먹칠하지 않기 위한 스자쿠의 필사적인 노력의 일환 정도 되시겠다. 다만 싫어하는 일을 하고 나면 기운이 쭉 빠져버리는 통에 반쯤 시체가 되어 바닥을 꾸물딱꾸물딱 기어 다니고는 한다. 연습을 하자고 말을 걸면 금방 살아나니 걱정하지 말자!

 

 

Ⅸ. 이상한 부분에서 순진한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

 

생각 외로 남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수긍하는 편이어서 언뜻 이상하게 들리는 말도 일단 믿고 보는 버릇이 있다. 덕분에 속이기는 쉽지만 자기가 속은 걸 안 다음에는 철저한 응징이 가해지니 주의하자..

 

 

Ⅹ. 자신감이 넘치는

 

“뭐어, 내가 그 정도도 못 할까?”

 

그는 제 능력이 일반인에 비해서 우수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남의 배 이상의 성과를 내리는 일이 일상다반사이면 말 다 했지. 애초에 최소한의 노력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던 그였던 데다가, 최근 들어서는 매드게일의 SS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터라 그 누구보다도 자기가 잘 해낼 수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노력하는 천재만큼 이기기 어려운 것도 없기 마련이니. ..이쯤 되면 재수 없을 법도 하건만 결코 남을 깔아뭉개는 등의 치사한 방식을 통해서 자신감을 드러내지는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적대하는 사람은 적은 편. 외려 좀 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더해지니 보기 좋아졌다며 선생님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중이다.

 

 

-기타

 

생일/혈액형/싫어하는 것/좋아하는 것/취미/특기/체중/키

 

10월 31일/O형/단 음식, 연체동물/물, 게임, 수영/모르는 건 일단 건드려 보기/편곡, 기타, 잠영, 다이빙/표준-7kg/179.81cm

 

- 호칭과 어조

스스로에 대한 호칭은 이 몸(오레사마!)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어른이 아닌 이상 대화할 때는 오두방정이 섞인 반말로 일관한다. 요비스테는 잘 쓰지 않는 편. 자신보다 학년이 높은 상대에게는 ‘선배’로 호칭을 통일. 같은 학년과 낮은 학년에게는 성(姓)+군(君)의 호칭을 사용한다. 본인이 원래 나이보다 빨리 입학하기도 한지라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 호칭도 어찌 되든 그다지 개의치 않고 있다. 어조에서는 항상 힘이 뚝뚝 흘러넘치는 편이며 어지간해서는 축 처지는 일도 없어 분위기 메이커로 쓰기 적격이라는 평이 있다.

 

- 사인

 

 

 

 

 

 

 

 

 

 

(다볕님의 지원입니다)

 

- 유닛사랑은 국력

앞서 성격 란에서 쭉 언급하였듯이 스자쿠에게 매드게일은 마지 러브 2000%의 대상이다. 유닛원들이 말하는 일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당연히 믿을 정도. 다른 사람들이 콩으로 쑤는 거라고 지적이라도 할라치면 ‘우리 유닛원이 메주는 팥으로 쑤는 거라고 했으니 이제부터 모든 메주는 팥으로 쑤는 걸로 한다!’며 뻔뻔스럽게 받아칠 정도. 허리에 항상 매드게일 자켓을 두르고 다니는 이유 또한 수업이 끝나자마자 언제나 누구보다도 빠르게 매드게일로 달려가서 기타를 연습하고 유닛원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다. 실제로 수업이 끝난 뒤 꽁지에 불이라도 붙은 마냥 부리나케 매드게일로 달려가는 스자쿠의 모습을 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고. 유닛 내 식사 참여율 1위(매일 참여하다시피 해서 굳이 이걸 따질 의미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선배와의 만남 참가 지원율 1위를 지망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있을 정도다. 이에 더해 어찌나 제 유닛 덕후인 티를 풀풀 내고 다니는지,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자쿠의 방에 역대 매드게일 유닛원들의 개인 굿즈가 가득하다는 소문도 암암리에 떠돌아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스자쿠에게 있어 아리아의 통솔은 절대적인 지휘 그 자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의 지시나 요청만큼은 수행한다. 물론 유닛의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뚜렷하게 상하를 나누어 상부의 명령에 복종하는 쪽으로 따른다기보다는 제가 신뢰하는 리더의 결정을 주체적인 판단 하에 따르고 있다고 표현하는 쪽이 맞겠다.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리더와 유사하게 맞춘 것도 그녀에게 상당한 호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종종 지나가는 말로 장난스레 자신을 마녀의 가장 고약한 사역마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모양.

 

- 방정맞은 웃음소리

꺄하하하! 폴짝이는 발걸음 소리에 맞추어 울려퍼지는 경박하고도 방정맞은 웃음소리는 스자쿠의 트레이드마크다. 비단 꺄하하 이외에도 아하학, 크하하학, 으하학을 비롯한 기타 방정맞은 웃음소리들은 모두 포함하고 있다. 간혹 가다가 희귀한 매드게일 굿즈를 구했을 때 같은 경우에 만족스러움이 섞인 이상한 웃음소리를 낼 때가 있다. 가만히 두면 자기 혼자 멈춘 다음 폴짝폴짝 뛰어다니면서 자랑해 대니 따스한 눈으로 바라봐 주자.

 

- 독특한 말꼬리

그가 특히 기분이 좋을 때는 말꼬리에 ♧가 저절로 떠오른다. 반대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이 떠오르는 모양. 후자의 경우는 어지간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워낙 세상을 긍정적으로 사는 인물상이기 때문에 심심할 만하면 자주 보이곤 한다.

 

- 수영부

학교 근처의 해변 마을에서 태어나 물과 함께 자랐다. 덕분에 물에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여 수영부에 들어 활동 중에 있다. 선호하는 수영복은 래쉬가드지만 학교에서 부활동을 할 때는 적당히 부원용으로 지급/준비되는 것을 입는 듯. 어느 수영법이든 능숙하게 해내는 편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수영은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로 잠수해 느릿한 듯 미끄러지는 잠영이다. 모래에 어른거리는 물결무늬를 가까이서 바라보는 게 좋다나. 신은 불공평하다는 말의 표본으로 그 수영 실력을 인정받아 동아리의 에이스로 활동하고 있다. 일단은 아이돌 학교인 만큼 굳이 대회를 나가는 일은 드물지만, 공식 종목 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꼽자면 자유형 200m. 1500m도 나쁘지 않게 헤엄치지만 수영에 힘을 다 쓰면 진이 빠져서 아이돌 활동에 불성실하게 임할까 염려되어 지양하는 편이다. 체형도 수영에 제법 유리한 체형으로 손과 발이 큼직하며 어깨도 떡 벌어져 있다.(평소에는 망토로 가려져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는 않는다.)

 

- 조기 입학

다른 학생들보다 한 학년 일찍 붙어 학교에 들어온 케이스. 중학교에서 1학년 2학기가 끝난 이후 돌연 조기 진학을 선언하여 맹렬한 속도로 성적 및 기타 조기입학 조건을 클리어하고 2학년이 끝나자마자 중학교 과정을 수료했다는 인증을 받은 뒤 우미노사키에 입학했다. 중학교 당시에도 탁월한 능력으로 학교 밴드 동아리 기타 겸 메인보컬과 외부 유명 밴드 한 군데의 기타리스트로서 동시에 활동했었으며, 우미노사키에 입학할 수 있는 인재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드물게 제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은 각종 화려한 시상 경력과 연주 경험 증명을 학교 입학처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학교에 입학한 직후에는 그다지 의욕 있는 상태를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화려한 경력이 있다는 건 다 헛소문이고 누군가의 빽으로 들어온 게 아니냐는 말을 들었을 정도. 일상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비해 악기 연주나 아이돌 활동 준비, 유닛 입단 신청 등에는 지나칠 정도로 성의를 보이지 않은 채 적당히 흘러가기만을 노리는 듯 보였다. 그렇게 매드게일의 무대를 보기 전까지는 축 늘어진 아메바처럼 반쯤 기어 다녀 저 신입생이 진짜 조기입학을 하면서까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를 서둘렀던 학생이 맞나 의심을 사기까지 했다. 물론 지금이야 매드게일의 한 멤버로서 SS에 진출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어, 1학년 초의 그를 기억하는 담임으로부터 이제야 정신을 차린 거라는 평을 듣고 있다.

 

- 성실한 태도

잔뜩 화려하게 이것저것 꾸미고 다니는 그지만 적어도 공식적인 학교생활만큼은 완벽하게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자신의 흠으로 유닛에게 폐를 끼치기는 죽기보다 꺼리기 때문이다. 그 외의 오프 일에서는 나름 헐렁하게 사는 방식으로 적당히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유닛 외부 활동으로 수업을 빠져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으며, 빠지는 날에도 직접 선생님께 현장학습계(혹은 결석계)와 함께 음료수를 들고 찾아가 꼭꼭 말씀드린 뒤에야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하고는 한다. 성적도 제법 준수하여 어느 때가 되었든 반에서 5등 안에는 아슬아슬하게라도 들어가고 있는 듯.

 

- 가족 관계

전직 유명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현 지방대학 실용음악과 교수인 아버지와 유명 에이전시 매니저인 어머니, 두 살 터울의 쌍둥이 누나와 형이 있다. 가족 사이 관계는 무난한 편. 다들 유쾌한 분위기를 가진 편이기에 가족이 뭉쳐 다닐 때면 매번 주위가 왁자지껄해지고는 한다. 최근 들어서는 누나와 형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대학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 나가면서 조금 조용해진 편이라는 모양.

 

- 예능 멤버

최근 들어 매드게일에게 들어오기 시작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특유의 입담과 활달한 분위기로 자주 참여하고 있다. 유닛의 공식 활동인 만큼 오두방정은 나름 자제하는 상태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포인트를 슬쩍 찌르고 지나가는 방식으로 예능에 임하는 중. 평소 성정에 비해 의외일 정도로 편안하게 방송할 거리를 만드는 멤버라는 평을 듣고 있다.

 

- 운동용품 광고 단골모델

광고 같은 경우, 본인은 치명적인 매력의 립스틱 광고! 등을 하고 싶은 눈치지만 안타깝게도 운동계인 탓에 주로 운동용품 광고가 들어오고 있다. 나름의 풋풋한 매력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운동화 광고나, 수영부인 특색을 살려 래쉬가드를 입고 수영하는 모습을 찍은 밀착형 광고(‘나는 날아오를 것이다.’ 라는 광고 멘트와 함께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스자쿠의 모습이 담긴 모 유명 브랜드의 남성용 래쉬가드 광고는 온라인과 TV로 동시 방영되며 제법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가 주를 이룬다.

 

- 음악방송과 라이브

매드게일의 주 외부 무대인 음악방송과 라이브를 위해 평소 잘 하지 않는 팬서비스용 가벼운 기타 곡도 별도로 준비하는 등 제법 열성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번 출연한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가감 없이 솔직히 드러나는 표정과 메인보컬과의 즉석 화음으로 이슈가 된 적도 있는 듯.

 

- 프로듀서에 대한 태도

프로듀서들에게 제법 호의를 가지고 있는 편. 조력자가 있는 만큼 매드게일이 더 편안하게 유닛을 운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프로듀서가 크게 개입하지 않는 유닛이기에 더 편안하게 느끼는 중일 수도 있겠다.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 등은 큰 틀((ex)총 컨셉이나 하고 싶은 분위기)만 적당히 의견을 개진하고 나머지는 전적으로 프로듀서에게 맡기고 있다. 만약 프로듀서가 제시한 분위기가 더 낫다고 판단되면 이의 없이 쉽게 수긍하고 그 판단을 존중해 따른다.

 

- 라이브 분위기 메이커

락 밴드! 하면 떠오르는 에너지 가득 찬 함성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메인보컬이 쨍한 노래를 이끌어 내면 옆에서 화려하게 코러스를 넣을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바닥에 슬라이딩(....)을 하면서 사정없이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무대 위를 방방 뛰어다니면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한다. 팬들로부터 ‘흥분한 스자쿠에게 물병을 주지 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정없는 퍼포먼스를 통해 제 유닛의 무대에 걸맞는 찬사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곤 한다. 천지를 뒤흔든다는 바다괴물 리바이어던의 이름이 캐치프레이즈에 들어간 것도 괴물이 연상될 만큼 무대 위에서 날뛰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매드게일 밥모임 고정멤버

매일 밥을 매드게일 밥모임에서 먹는다. 자기만 참여하게 되는 날에도 빠짐없이 가서 먹는다... 거기서 먹어야 밥이 편안하게 넘어간다나 뭐라나.

 

- 유닛복 개조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는 SD전신 이메레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너는 래쉬가드마냥 몸에 착 달라붙는 재질의 검은색 티. 그 위로 초커며 하네스를 꼼꼼하게 동여맸다. 워커에도 운동화 색을 따라 빨갛고 파란 장식물들을 잔뜩 달아 장식해 두었다. 바지는 착 달라붙는 재질. 종종 인조 가죽 재질의 바지도 입는다는 듯. 본인의 성정답게 유닛복도 요란스럽게 화려한 느낌을 준다. (물론 유닛복 개조 한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 한한다.)

 

- 색조화장 계통은 푸른색과 버건디의 혼합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붉은색과 푸른색을 혼합한 색조 화장. 푸른색 브릿지를 엮은 머리 쪽의 눈에는 버건디의 눈화장, 버건디의 브릿지를 엮은 머리 쪽의 눈에는 푸른색의 눈화장을 한다.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화장은 눈의 음영을 진하게 강조한 보랏빛의 메이크업. 립스틱은 쨍한 빛깔의 형광 하늘색이 취향. 다만 색이 색인 탓에 틴트보다는 매트한 재질의 립스틱을 주로 바른다. 일반적으로 붉은 쪽의 립을 쓸 때는 틴트를 좀 더 선호한다. 팩트는 21호를 사용하고 CC크림보다는 BB크림을 선호하는 편. 눈썹 정리에 탁월한 솜씨를 지녔다.

 

- 미니 네일아트의 달인

기타를 연주하는 탓에 항상 짧은 손톱을 가지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짧은 손톱에나마 꾸준히 네일아트를 하고 있다. 가장 자주 하는 네일아트는 왼손에 버건디, 오른손에 푸른색의 매니큐어를 베이스로 해 이것저것 추가로 장식한 것. 손이 흰 탓에 공들인 게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도드라지게 눈에 띄곤 한다. 팬들 사이에서 ‘스자쿠 미니네일법’이라며 입소문을 탄 네일아트도 제법 몇 개 있는 모양이다.

 

- 평소 분위기 테마 : Produce 101 <Super Hot> https://youtu.be/DocXhiP_JOI

 

- 유닛 활동 시 분위기 테마 : 국카스텐 <몽타주> https://youtu.be/_-mNXYeb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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